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원·달러 환율, 이번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80원을 돌파했는데, 이게 끝이 아닐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달러 초강세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달러의 몸값이 치솟는 이른바 '킹달러'시대가 열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킹달러 시대를 만들었을까요?
첫째는 이미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입니다.
미국은 최근 수차례 기준금리를 대폭 올리면서 시중에 풀린 달러를 회수하고 있습니다.
달러 공급은 줄어드는 데 수요는 늘다 보니까, 달러 가치가 급등하는 건데요.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게 바로 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입니다.
결국 물가 잡을 때까진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조를 내비치면서 달러 강세를 부채질했죠.
두 번째 이유는 유럽의 유로화 약세입니다.
보통 달러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 달러 대신 유로화나 엔화로 수요가 분산되는 측면이 있었는데, 최근 유로화의 가치 추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유럽은 현재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제한으로 전례없는 에너지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여기에 극심한 가뭄까지 겹쳐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유로화보다는 달러화를 선호하는 현상은 더욱 강해졌죠.
전 세계적인 달러 초강세, 그리고 올해만 벌써 13%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 우리나라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일단 수입물가가 오릅니다.
우리 기업들이 외국에서 사오는 물품이 비싸지다 보면 그만큼 최종 소비자가 내는 금액도 오르겠죠.
따라서 국내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경기 침체 위기도 커지는 겁니다.
결국 1998년 IMF 외환위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한마디로 그때와 지금은 다릅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현재 우리의 '외환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국가 경제의 방파제 역할을 하는 외환 보유액이 7월 기준으로 세계 9위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8월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22억 달러 가량 감소하면서 시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은 외환 보유액이 아직 부족하지 않을 뿐더러 경상수지 흑자 등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도 과거 외환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킹달러 폭격에 신흥국들부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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